보험 고지의무, 정확히 뭐임?
자, 여러분 보험 하나 들려고 하잖아요? 그때 보험 회사에 알려줘야 할 것들이 있어요. 내 건강 상태, 직업, 운전 여부 같은 거 말이죠. 이걸 '고지의무'라고 해요. 왜 이걸 알려야 하냐면, 보험 회사는 여러분이 얼마나 아플 확률이 높은지, 위험한 일을 하는지 같은 걸 알아야 보험료를 얼마로 할지, 가입을 시켜줄지 말지를 결정하니까요. 쉽게 말해, 여러분의 '리스크'를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. 이거 솔직하게 말 안 하면 나중에 문제 생겨요.
숨기거나 속였다고? 그럼 이렇게 됩니다.
제일 빡치는 상황이 이거죠. 보험 들 때 분명 병이 있었거나, 위험한 직업인데 슬쩍 숨겼다? 아니면 대충 말해버렸다? 그럼 나중에 아프거나 다쳐서 보험금 청구할 때 보험 회사에서 딱 걸고넘어집니다. '아니, 가입할 때 이거 왜 말 안 했어요?' 하면서 말이죠.
결과는 보통 둘 중 하나에요.
- 계약 해지: 보험 회사가 여러분의 보험 계약을 그냥 없던 걸로 만들어버릴 수 있어요. 그럼 그동안 낸 보험료는 아깝고, 보장은 당연히 못 받죠.
- 보험금 지급 거절: 고지의무를 위반한 내용과 관련된 질병이나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하면, 보험 회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예전에 허리디스크가 있었는데 이걸 숨기고 보험 들었다가 허리 때문에 병원 가면 보험금 못 받을 확률이 높다는 거죠.
물론 모든 경우에 칼같이 계약 해지나 보험금 지급 거절이 되는 건 아니에요. 위반 내용이 아주 사소하거나, 고지의무 위반한 사실이랑 이번에 아프거나 다친 거랑 아무 상관없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. 근데 굳이 이런 애매한 상황 만들어서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잖아요?
뭘 알려야 하는 건데? (중요한 것만!)
그럼 뭘 다 말해야 하냐고요? 모든 걸 다 말할 필요는 없어요. 보험 회사에서 물어보는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서만 사실대로 답하면 됩니다. 보통은 최근 몇 년 안에 병원 간 적 있는지, 큰 병을 앓은 적 있는지, 현재 먹는 약이나 치료받는 게 있는지, 직업은 뭔지, 운전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물어봐요. 중요한 건 '솔직하게, 그리고 정확하게' 알려주는 겁니다. 애매하다 싶으면 일단 보험 회사나 설계사한테 물어보는 게 상책입니다. 괜히 혼자 판단해서 대충 말했다가 나중에 피 보는 수가 있어요.
결국, 솔직함이 답이다.
결론은 하나에요. 보험 가입할 때는 귀찮더라도 물어보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다 말하세요. 그래야 나중에 보험금 받을 때 문제 없이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. 잠깐의 편의를 위해 나중에 큰 불이익을 당하는 것보다, 처음부터 정직하게 가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거죠. 이게 보험 계약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. 꼼수 부리다 진짜 큰코 다쳐요.
